새전북신문

정동영, 전주역사 전면 개선 시동-전발연 연구자료 국토위에 전달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6.10.25 20:08

국회 정동영(국민의당 전주시병) 의원이 KTX 전라선 증편을 확정지은 데 이어 전주 역사 전면 개선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정 의원은 25일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전주역은 KTX가 정차하는, 규모가 비슷한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선상역사가 아니다”라면서 “승객 1인당 평균 사용면적이 가장 좁아 반드시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북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주역 이용객수는 255만명으로, 2014년(233만명) 대비 21만명, 9%가 증가해 서울역을 제외한 전국 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용승객 1인당 평균 사용면적은 0.23㎡로 전국 역 중 가장 좁은 실정이다.
전북연구원은 정동영 의원에게 제출한 제출한 자료를 통해 “ KTX 주요 정차역 일일평균 이용자 1인당 평균면적은 1.53(㎡/명)인데 전주역은 이에 비해 1/7 수준인 평균 0.2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발연은 아울러 경부선은 평균 2.16(㎡/명), 경전선 평균 1.74(㎡/명), 호남선 평균 1.63(㎡/명), 전라선 평균 1.18(㎡/명)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영 의원은 “전주역은 1981년도에 건립해 35년 된 건물로 대합실은 물론 주차장 등 제반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주는 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최근 세계적인 여행안내 지침서인 론니 플래닛(Lonely Planet)에서 1년 안에 꼭 가봐야 할 아시아 관광명소 3위로 전 세계에 소개(CNN)함으로써 전주역사를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더욱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설 개선을 외면함으로써 관광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월 24일 20대국회 첫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부터 9월 29일 국정감사 등에서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에 전주역사 전면 개선에 대한 질의와 요구를 수차례 반복해왔다.
정동연 의원은 이와 함께 김광수, 정운천 의원과 함께 전주시, 전북도청과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한 뒤 전북연구원이 내놓은 전주역사 개선을 위한 연구결과물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 전발연은 “최근 철도역사는 단순 역사의 기능에서 최근 경제발전과 KTX개통에 발맞추어 지역의 상징성, 도시의 중추적 기능·역할 그리고 품격을 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지역의 상징성을 살리고 문화공간, 환승시설, 인포메이션센터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품격 있는 역사 의 모델(가칭 대한민국 품격의 역사 건립사업)개발이 필요한 시기”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전라도 개도 천년(2018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 개도천년 시점에 맞추어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예산이 적정시기에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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