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DRT' 교통 소외지역 대안으로 효과 입증

도내에서 연간 4만 명 이용 나타나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6.10.27 20:08

승객이 부르면 태우러 가는 DRT(수용응답 교통체계)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도내 6개 시군에서 시행되는 버스 DRT 이용 수요는 올해 평균 3,300여명에 달한다.
도내 버스 DRT는 6개 시군, 택시 DRT는 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2015년 4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북 버스형 DRT는 마중버스, 희망버스, 행복버스, 시골버스 같은 이름을 달고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1차 전북 시범사업에서 기존 버스 운행 지역 이용객이 DRT 도입 전에 비해 9배 증가해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연간 이용객도 버스 DRT 4만여 명, 택시 DRT 5만여 명으로 교통 소외지역 핵심 교통수단으로 부상했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DRT 이용자 만족도 평가에서 평균 92점을 기록해 전국 광역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북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해 기존 버스 노선에서 500m 이상 떨어지거나 길이 좁아 버스가 들어서기 힘든 마을을 대상으로 DRT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연구원 김상엽 부연구위원은 “전북형 교통수요 응답(DRT)모델이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된 것은 그동안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버스형 DRT 시범사업, 농어촌 중고생 통학택시 등 교통 사각지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면서 “DRT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서비스 개선과 신규노선 발굴 등 수요 창출과 주민주도 운영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중심 DRT 정착을 위해 전산화 DB 구축과 콜센터 운영, 운송 업계 간 이해관계 해소,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맞춤형 사업 발굴 등을 제안했다.
또 DRT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택시형 DRT 지원 근거 마련, 지역 맞춤형 운영 방식 도입, 문화여가 목적형 신규노선 마련을 주장했다.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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