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예측 어려운 국제 정세 미리 대비하자

전북도 경제 위기 상황 대응 특별대책회의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6.11.16 20:24

전북도가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 경제 위기를 타계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는 16일 종합상황실에서 ‘경제 현안 대응을 위한 특별 대책회의’를 열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한미 FTA 재협상 입장을 밝혀 수출 산업에 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법)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도 타계해야 한다.
전북연구원 이강진 연구위원은 이날 ‘트럼프 정부 정책 전망과 전북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이 위원은 트럼프 정부 무역·산업 분야 정책 전망과 함께 전북에 미칠 영향을 통상·투자·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전북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FTA 재협상과 무역 구제 조치를 강화할 경우 도내 농·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위원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정세에서 여러 시나리오와 매뉴얼을 마련하고 수출구조 다변화와 FTA 재협상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영준 전북본부장은 ‘미국 신 행정부의 통상정책 전망과 한국에 대한 시사점’을 발표하고 국내 통상정책은 수입 규제 강화, FTA 재협상, 무역적자와 환율 조작 감시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수입 규제 수단과 정책 모니터링, 수출 관련 기관과 기업 능력 배양, ICT와 디지털 무역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미국 입장을 파악하고 대응 논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란법 관련 대책도 논의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용 자문위원은 ‘부정청탁방지법 시행에 따른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안정화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김영란법에 따른 후폭풍과 대책을 소개했다. 김 위원은 도내 사업체 중 86.4%가 소상공인 점을 강조하며 경영자금 대출 확대, 선물용 규격 포장재 개발, 중저가 농수산물 선물세트 개발,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제안했다.
전북도는 송하진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북경제 위기 대응반’을 구성했다. 기업(수출) 지원반, 조선업 위기 지원반, 소상공인 지원반 등 3개 반이다. 전북테크노파크와 경제통상진흥원 광역 단위 기관장 20명을 중심으로 매월 정부 경제 동향과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논의한다. /강인 기자

많이 보는 기사

예측 어려운 국제 정세 미리 대비하자

새전북 만평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