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예술인복지,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정책포럼 '담론과 담화'

기사 작성: 김혜지 기자 - 2016.12.08 19:22

예술인복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8일부터 9일까지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 문화정책포럼 ‘담론과 담화’를 연 가운데 8일은 ‘예술인복지,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구혜경 정책기획팀장은 이같이 주장하며 예술인 기준과 범위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고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구 팀장은 "현재 전주지역 추정총예술인이 4,160명, 인정가능예술인수는 3,480명으로 예술인 복지재단 활동 증명 발급 현황은 613명이다"며 그에 비해 전북 예술인들의 등록 의사 여부에 '없음'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현 실태를 꼬집었다. 그 원인으로 예술가 파견제도가 미흡한 점, 예술인 패스 사용처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전북형 예술인 파견제도 모델' 등을 개발해 실질적인 복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본 교토의 ‘예술인 무이자 대출제도’, 도쿄의 ‘젊은 예술가 무이자, 무담보 융자제도’를 사례로 들며, 예산때문에 예술 사업이 무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젊은 예술인 발굴, 육성을 위한 울타리를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문화재단 최윤진 예술진흥팀장은 타 지역 대표자로 참여해, 부산예술인복지지원센터 운영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예술인복지코디네이터를 통해 매체홍보 등 예술인 복지 대외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예술인 활동증명 누적 등록수도 지난해에 비해 1,393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최 팀장은 "2017년 예산만 총 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만큼 예술인일자리박람회, 빈집프로젝트, 파견지원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생산자(예술가)와 매개자(기획자)에 초점을 두고 전북의 문화예술 환경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구 팀장을 비롯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김영민예술인복지센터장, 부산문화재단의 최윤진 예술진흥팀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는 전북연구원 장세길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전북작가회의 김병용 회장, 창작극회 박규현 대표, 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회장과 진창윤 화가가 나섰다. 9일은 ‘매개인력 양성, 과제는 무엇인가’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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