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만금 종합적 시각으로 개발해야"

새전북신문-전북연구원 공동주관 '새만금 농업용지 활용 방안’ 세미나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6.12.13 19:46

“새만금 농업용지 개발은 관광과 의료 등을 융합한 종합적인 시각으로 디자인해야 합니다.”
13일 전북연구원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이다.
새전북신문이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새만금 농업용지 활용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94.3㎢다. 전체 면적(291㎢)에서 32.4%를 차지한다. 토지 이용 분야 중 가장 넓은 땅이다. 활용 방안 개발이 중요한 이유다.
서해안 시대 수출 농업 최적지로 꼽히고 있어 정부는 대규모 수출 농업특화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농업용지는 올해 부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투자 기업에 최장 30년 동안 장기임대 될 예정이다.
박명규 새전북신문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철의 시대에는 철을 쌀이라 부르고, (전북에서는) 탄소를 미래의 쌀이라고 한다”며 “인류가 탄생하고 멸망할 때까지 쌀 없이는 살 수 없다. 농지가 중요하다. 농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하는 석학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정운천 국회의원은 LG 스마트팜 철회 사례를 들며 “용지 개발이 현실적으로 이뤄지려면 농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의식 전환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투자에 앞서 공청회 같은 농민을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민이 생활 터전을 빼앗긴다는 의식을 바꿔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춘진 위원장은 “농업용지라고 해서 쌀만 재배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외국 사례를 본 받아 관광과 의료, 축산, 보건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이 다소 더뎌도 개발을 위한 개발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융합적 사고가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김춘진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 추진단장, 강현직 전북연구원 원장, 이민수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성석 전북대 부총장, 최낙진 전북대 부학장, 손재권 전북대 교수, 김영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농기계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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