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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전봉준' 장군 동상 세운다

전봉준 장군의 순국 122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 전봉준 장군 동상이 세워진다.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는 조선시대 의금부 터가 서울지하철 종각역 1번 출구고, 5~6번 출구 앞 영풍문고 종로지점 자리가 죄수를 수감했던 전옥서(典獄署) 자리였기 때문에 이 자리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전봉준은 1894년 1월 고부농민봉기를 도화선으로 그해 3월 무장에서 기포한 동학농민군은 전주성을 향해 진격하던 중 정읍 황토현에서 전라감영군을 맞아 대승을 거뒀다. 전남 장성에서 서울 경군(京軍)을 격파한 후 파죽지세로 호남의 수부였던 전주성을 점령했다.
이후 조선정부의 요청으로 청나라 군대가 조선에 들어오고, 일본도 군대를 파병했다. 이에 조선의 산하가 외국군대 전쟁터로 변하는 것을 막고자 동학농민군은 조선정부와 화약을 체결하고 전주성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일본군은 조선정부의 철병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리어 경복궁 무단점령, 친일내각수립, 청일전쟁 도발 등으로 침략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전봉준 장군은 전라도 삼례에서 2차 봉기를 단행하여 반일민족항쟁에 나섰으나 애석하게도 동학농민군의 꿈은 일본군에 의해 좌절되고 말았다. 이후 순창군 피노리로 몸을 피한 채 재기를 엿보던 전봉준 장군은 관군에게 붙잡힌 다음 일본군에게 인계돼 서울로 압송됐다.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종로에 그분의 동상을 건립하려는 것은 일그러진 천리(天理), 왜곡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고자 함이다”며 “종로 네거리에 건립될 전봉준 장군 동상은 자손만대 애국애족 정신의 표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회는 22일 출범해 오전 11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동상건립 추진을 위한 학술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김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