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혁신 재시동 거는 민주당, 당원 배가가 키워드

최재성 위원장 혁신기구 '정당발전위원회’ 다음주 구성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7.08.07 19:27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 드라이브를 걸 태세다.
민주당은 7일 당내에서 추진하는 혁신위원회의 명칭을 정당발전위원회로 확정하고 내주께 위원들을 임명, 가동키로 했다. 앞서 당 최고위는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임명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당초 민주당 안팎에선 8월 말께 각 위원회 구성을 완료키로 했으나 가동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민주당의 위원회 조속 추진은 당이 높은 지지를 얻을때 체질 개선을 해서 지지층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최고위원들은 정당발전위에 당 체질 강화, 100만 당원 확보, 지방선거 대비 당헌당규 보완을 위한 제안을 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정치권은 이와 관련 정당발전위의 혁신안 수정 및 보완 등을 전망하고 있다.
정당발전위가 당 개혁안을 최고위에 제안하고, 의결되면 당무위, 중앙위를 거쳐서 당헌 당규로 확정된다.
당 안팎에선 그동안 당원 배가를 키워드로 당원의 권리 강화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조심스럽게 국민참여경선룰의 일부 조정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일반국민과 당원 투표를 50%씩 부여해온 현행 경선룰 대신 당원 비중을 60~70% 가량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 경우 일반 국민 투표 비중은 30~40%로 줄게 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정당발전위원회를 비롯해 적폐청산위(위원장 박범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춘석) 구성 등을 통해서도 당력 강화에 나선다. 적폐청산위는 하반기 적폐청산을 위한 입법과제 등의 의제화를 추진하고, 조강특위는 이춘석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별도 구성안이 마련되는 상황이다. 이번주 안으로 조강특위에 대한 보고와 구성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사고 지역위원회에 대한 지역위원장 인선 방향 등을 논의한다. 도내에선 한병도 위원장의 청와대 행으로 공석이 된 익산시을과 군산시 지역이 사고지역위로 분류돼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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