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교육부는 특수학교 신설… 도교육청은 증설

기사 작성: 최정규 기자 - 2017.12.04 19:44

2022년까지 장애인 특수학교 최소 22곳과 특수학급 1,250개를 신설하고, 현재 67% 수준인 특수교사 배치율을 90%대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2018~2022) 계획을 4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최소 22개교(12.6%) 이상의 특수학교를 신설키로 했다. 2017년 174개교인 특수학교를 2022년까지 196개교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도 1만 325학급에서 1만 1,575학급으로 12.1% 증가한 1,250학급이 확대된다. 유치원은 400학급, 초·중·고는 850학급 이상 신·증설 할 예정이다.
특수교사 신규충원도 된다. 증설되는 특수학교·학급수만큼 교원 5,000명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도교육청은 특수학교 신설보다 특수학급 증설을 생각하고 있다. 도내 특수학교가 특수교육대상자에 비해 많고, 일반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정책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자는 2015년 3,558명, 지난해 3,509명, 올해(4월기준) 3,545명이다.
도내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교는 총 11곳이다. 학급수는 209학급이다. 이 같은 수치는 비슷한 수준의 충남 6곳, 강원도 7곳, 전남 8곳, 경북 8곳보다 많다.
특수학급은 333곳의 학교에서 374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은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사회성을 확대시키기 위해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현재 특수학교는 타지역에 비해 많은 수준이고 특수교육 대상자도 3,500명대로 유지되고 있어 특수학교 신설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의 명확한 지침이 내려오면 특수학급 증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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