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식중독 예방인가
말로만 식중독 예방인가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3.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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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신학기맞아 합동 점검
전주시 초등 의심 환자 28명”

전북도는 신학기 초기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학교 식중독을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합동점검을 갖는다. 이번 점검을 위해 전북도와 교육청 및 시·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11개반 44명의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매점 등 학교급식소와 학교 식재료 공급업소 등 모두 400개소를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방학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 소독 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조리 및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등이다. 무엇보다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개학 초기에 위생적 급식환경 조성, 식재료의 위생적 보관관리 및 개인위생 철저 등 예방관리가 중요한 만큼 신학기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요령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지만 전주시 한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 환자가 11명이 추가돼 누적 인원이 28명으로 드러나 문제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7일 식중독 의심 환자가 17명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8일 오후 5시 현재 11명이 추가됐다. 현재 증상을 보이는 환자 28명 모두 학생이다.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을 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쯤 전주시보건소에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고 최초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전주시보건소는 덕진구청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이날 인체 가검물 31건과 일주일 치 식단을 바탕으로 보존식과 식수 등의 환경 검체를 채취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 조사를 의뢰했다.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역학 조사에 나선 가운데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14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전국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전북을 비롯, 울산·경기·전북지역 학교에서 잇따라 식중독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및 신속대응 등 관리 철저' 공문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발송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학교에서 관할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 즉각 신고하고 식중독 발생 초기부터 역학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원인은 물론 오염 경로 규명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단체 급식이 시작되는 신학기를 앞두고 각급 학교에 식중독 경계령이 내려졌다.
겨울에 주로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근래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추세인 만큼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나 여름에 흔히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은 당사자만 피해를 입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접촉한 사람에게 대량 전파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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