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전지책(萬全之策)으로 안전한 5월 준비
만전지책(萬全之策)으로 안전한 5월 준비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4.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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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광 은-정읍소방서 예산장비팀
안 광 은-정읍소방서 예산장비팀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정의 화목을 기념하는 날이 많다.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을 도모 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전지책(萬全之策)'이란 말이 있다. 안전을 도모할 완전한 계책이라는 뜻이다. 안전에 관한 문제에 대입해 보면 이 명제만큼 안전의 중요성을 정확히 표현한 것도 없다.

2003년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사고를 예로 들면, 컬럼비아호는 우주개발의 꿈을 품고 떠난 승무원 전원 7명을 태운 채 텍사스 주 상공에서 폭발됐다. 폭발의 직접적 원인은 이륙 후 81초 만에 떨어져 나간 작은 서류가방 크기의 단열재 하나 때문이었다. 이 작은 조각은 우주선의 왼쪽 날개를 강타해 구멍을 냈고 대기권 재진입 때 그 구멍으로 뜨거운 열이 흡수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99가지의 안전조치를 잘 이행하더라도 고의 또는 부주의로 놓친 어느 한 가지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만전지책을 해야 하는 우리의 가정을 살펴보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와 관련해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을 대상으로 2017년 2월 5일부터 각 구획된 실별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령이 시행됐다. 2018년 전북 주거지역의 화재는 전체화재의 25.6%(525건)이며, 최근 5년의 통계를 볼 때, 사망자 발생 비율이 높은 화재는 주택화재이고, 그중에서도 단독주택 화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택화재는 대부분 음식물 과열 및 가전제품 등의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요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주택 화재에 의한 인명피해 발생 비율이 높은 것은 대부분 사람이 잠든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이를 빨리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했더라도 화재 발생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도 보다 앞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를 시행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현재는 설치 율이 80%를 넘었고, 이에 따라 주택화재 인명피해도 줄어들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효과가 해외사례에서 통계학적으로 입증됨 셈이다. 주변에서도 종종 언론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로 인한 화재피해 저감 사례가 들려오고, 우리는 경험을 한다. 어버이 날 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먼저 챙겨야 한다. 옛말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이러한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화재가 커지기 전에 소화기 한대로 화재를 진압한다면 가늠할 수 없는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초기 화재의 소화기 1대 효과는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초기진압과 기초 소방시설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홍수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는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당국에 ‘만전지책’을 세우라고 요구하지만, 똑같은 피해는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과연 내가 주인인 우리 가정 내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는 우리 생활주변에 많으므로 생각하고 살피며 주의하여 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먼저 가정에서 매사에 만전지책을 실천하며 행복을 만끽하시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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