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교육
코딩교육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08.1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딩과 로봇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대학교가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해 코딩 캠프를 준비했다. 전주대는 이달 10일과 17일, 다음달 4일, 11일, 18일, 25일 등 6차례에 걸쳐 대학 도서관 및 구이 대덕초등학교에서 무료 코딩캠프를 갖는다.
코딩, 로봇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코딩교육 의무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코딩 교육 의무화 방침에 따라 중학교는 지난해부터 연 34시간,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연 17시간의 코딩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일선 학교에서는 코딩 교육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 코딩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사전 준비가 아직 부족해 미뤄놓은 학교가 많다.

‘코딩(coding)’은 code(컴퓨터 언어)+ing(동작을 나타냄)의 합성어로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뜻하므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의미한다. 안타깝게도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코딩’ 하면 우선 겁부터 먹는다든지, 코딩하는 도구(스크래치나 엔트리)의 기능에 숙달하는 것으로 좁게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딩 교육의 목적은 그런 데 있지 않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단지 미래 직업으로서 코딩 전문가, 프로그래머만 되기 위한 걸로 단선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코딩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이 단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 그리고 자기 사고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성을 기르는 데 있다. 코딩을 통해 문제를 인식·해결하는 과정을 겪고 자기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코딩교육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학생들은 문제 해결 능력, 창의·융합력, 또래들과의 협력 등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어 필수 교육과정으로 꼽히고 있고, 실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먼저, 코딩 교육이 본격 시행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칠 전문성을 갖춘 교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코딩교육에 맞는 평가의 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위해 시행하는 코딩교육이 자칫 암기 위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들어 대학의 소프트웨어 학과에서 코딩 수상 경력 등으로 특기자를 선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이에 맞춰 사교육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사실상 공교육 내에서 코딩교육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사교육 시장으로 수요가 흘러가 빈익빈 부익부 교육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기에는 환경이 제한적이어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다양한 코딩 생태계 교육, 대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코딩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사회에는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종근(문화교육부장)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