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풍경과 오래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한적한 시골풍경과 오래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11.07 17: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지 ‘지사랑이'

‘지사랑이(저자 이정지, 그림 이유정, 출판 책마을해리)’는 한적한 시골풍경과 오래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사람의 정서가 담겨 있다. 임실군 지사면 사촌(沙村) 마을의 우리말 이름은 ‘지사랭이’라 한다. 이곳에 현이 있었을 때 ‘향교’가 있어서 성현에게 제사지내고 젊은이들이 공부도 하던 곳이다. 그래서 ‘지사랭이’란 말은 ‘제사 지내던 곳’, ‘향교터’라는 말로 해석하기도 한다. 사투리버전으로는 지시랭이다.
어느 88세 할머니의 삶을 그림으로 글로 뒤따라 가다보면 절로 임실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중·장년층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어린이와 젊은 세대는 오랜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도시집중화에 따른 농촌의 인구소멸과 폐교위기의 황폐화를 알리고 있다. 아이들의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은 그림책의 주요 내용이다. 강아지만 뛰어노는 시골 풍경의 그림과 글을 보면서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만난다. 부모가 자식을 키웠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어색하고 서먹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이 책은 이 시대의 평범한 할머니의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주부작가로 전북에서 1966년에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서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나고 자란 땅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아, 백제녀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다. 독서모임 ‘휴휴’와 독서프로그램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리면서 마음을 보살피고 있다. 젊은 시절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본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정서를 소박한 글로 세계에 알리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시집으로 『휘어짐의 일상』, 『흐르다가 멈춘 물방울 사이』, 에세이집 『마흔아홉-백제녀편지』, 『My life in England』 , 아이들의 시를 묶어 『꿈꾸는 아이』 등을 펴냈다. 저자는 30일 오후 2시 혁신도시 콩쥐팥쥐 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종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혜경 2019-11-08 08:29:08
이정지 작가님 지사랑이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