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바위와 열두굴
대불바위와 열두굴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12.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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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의 ‘대불바위와 열두굴’이 진안군 3번째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앞서 진안군은 백운 데미샘과 정천 하초마을숲이 산림문화자산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운일암반일암(雲日巖半日巖)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1990년 12월 27일에 관광지로 지정된 바, 28경을 두고 있다. 제1경 와룡암·제2경 한천·제3경 백록담·제4경 조영지(鳥影池)·제5경 견우탕·제6경 텃골못·제7경 삼선탕·제8경 명천·제9경 중선바위·제10경 형제바위·제11경 천렵바위·제12경 대불 바위·제13경 옥포연·제14경 열두굴·제15경 만곡 바위·제16경 세불연·제17경 옥정연·제18경 운일암 산장(山莊)·제19경 복룡암·제20경 용소·제21경 옥정봉·제22경 취저암·제23경 캠핑장·제24경 칠은산·제25경 태평봉수대·제26경 노적봉·제27경 오성대·제28경 운장산이다.

운일암이라는 이름에 얽힌 전설은 다양하다. 시집가는 새색시가 새파란 물이 흐르는 깎아지른 절벽 위를 가자니 너무 겁이나 울면서 기어갔다 해서 운일암이라 했다고도 하고, 또 옛날에는 전라도 감영인 전주와 용담현의 사이에 가장 가까운 통로는 이 길뿐이었던지라 항시 이 길을 통과해 가야 했는데 어찌나 길이 험하던지 공물을 지고 가다 보면 얼마가지 못하고 해가 떨어진다 하여 떨어질 운(隕)자를 써서 운일암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반일암은 진안군의 주천면 대불리에 소재한 바위의 이름이지만, 주천면 주양리에서 무릉리를 거쳐 대불리까지 걸쳐 있는 계곡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 계곡은 운장산과 동북쪽의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에 발달한 계곡으로 길이는 5㎞에 이르며, 주자천 계곡이나 대불천 계곡, 운일암 반일암이라고도 불린다. 70여 년 전엔 양 옆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따로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어서 운일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 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렸다. 이 지명들은 해동지도와 지방 지도(1872년), 호남 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대불계곡은 물이 맑고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일명 신선바위라고도 하는 운일암반일암 28경 중 대불바위가 유명하다. 언뜻 보기에는 은진 미륵을 방불케하고 그 규모는 웅장하며 신기하다. ‘대불바위’라는 이름은 커다란 바위 위에 또 하나의 바위를 포갠 모습이 부처님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불바위에는 ‘대명일월쌍 고도덕(大明日月雙 高道德)’라 새겨져 있다. 열두굴은 백제가 망할 때 충절 있는 열두 장군이 은거하며 충절과 패기로 신라의 침공을 막으려 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통한의 슬픔을 삼키며 연기처럼 사라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근(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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