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내출신 지도층 9명 아들 병역면제 드러나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2.08.30 19:24

아들이 군 면제된 도내출신 사회지도층 인사는 누구이며 어떤 이유로 병역면제판정을 받았을까.한 시사주간지가 9월호에 보도한 ‘사회관심자원과 주요공직자 자제병역 면제 명단’가운데 도내 출신은 모두 9명이 포함돼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자식이 정당한 사유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는데도 면제 받았다는 것만으로 의심을 받아 억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이들은 전.현직국회의원이 각각 4명씩 이고 전 고위공직자가 1명이다.현직 국회의원은 민주당소속 김원기.강봉균.최영희의원과 한나라당 소속 김덕룡의원 이다.전직 국회의원은 김광수 전 자민련도지부장, 김진배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조찬형 변호사, 김병오 전 국회사무총장 등 이다.고건 전 서울시장도 포함돼 있다.병역면제처분 사유는 시력미달과 체중초과가 각각 3명씩, 폐결핵과 수형, 기관지천식, 미공개가 1명씩 이다.김원기의원의 아들 김현* 씨(24)는 지난 99년 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 면제사유는 활동성폐결핵.김의원은 어릴적부터 폐결핵을 앓아 4차례의 정상적인 재신검을 통해 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강봉균의원의 아들 강문*씨는 기관지천식으로 보충역판정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강의원측은 지난 93년 신검과정에서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공익요원 소집대상 판정을 받았으며 미국유학을 마치면 군복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영희의원의 아들 강경* 씨(36)는 지난 87년 근시를 이유로 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 최의원은 아들이 5살때부터 안경을 착용했다며 병역비리와 무관함을 주장했다.김덕룡의원의 아들 김도* 씨도 지난 92년 신장.체중초과로 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 김의원측은 110㎏이 넘는 아들의 모습이 공개된 이후 병역비리의혹이 불식됐다고 전했다.김광수 전의원의 경우 셋째 아들과 외손자 등 2명의 가족이 체중초과로 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아들 김승* 씨(43)는 지난 79년에 외손자 김주*씨(35)는 지난 90년 신검당시 체중이 100㎏을 넘어 면제됐다.김진배의원의 아들 김종*씨(34)는 지난 87년 근시로, 조찬형 의원의 아들 조용* (31)은 지난 90년 부동시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조의원은 아들이 출생과정에서 양수가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시력이 저하돼 현재도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김병오의원의 아들 김희*씨는 지난 88년 수형으로 인해 소집면제 됐고, 고건 전 서울시장의 아들 고*씨(40)는 지난 87년 질병을 사유로 면제 받았으나 병명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박덕영기자 dypark@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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