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군산] 향정신성 의약품 염산날부핀 대량 분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1.02.15 19:01

군산지역 한 산부인과에서 향 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 ‘염산 날부핀(누바인)’이 대량 분실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2일 군산 나운산부인과는 병원 수술실 내 금고에 들어 있던 염산 날부핀 189병이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고 각각 군산 경찰서와 보건소에 신고했다.이병원 박성찬 원장은 “지난 월요일(12)에 출근해서 직원들로부터 분실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알게 됐다”고 말했다.또 “지난 주 토요일(10일)에 수술이 많아 외부인이 수술실에 많이 들락거렸다는 것을 들며 그 때 분실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그러나 아직까지 분실물에 대한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써 자칫 일부 집단에서 범죄행위 등으로 악용될 우려를 안고 있다.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지난 달 26일 염산 날부핀이 일부 청소년들이나 유흥가 종사자, 범죄집단 등에서 환각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이 약품을 다량 또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자칫 정신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각종 범죄행위 등 후유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특히 이번에 분실된 염산 날부핀 총 189cc(1병 당 1cc)는 약물의 오•남용은 물론 대용(代用) 마약으로까지 사용될 수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한편 염산 날부핀을 불법 판매하거나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구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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