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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인고 속에 떠오르는 한 줄기 빛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1월 24일 13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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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김상태 연장전'이 15일부터 28일까지 익산 모던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조차 귀중한 소재로 삼는다. 그는 스쳐가는 작은 인연 택배아저씨, 풀벌레, 나무, 꽃 등을 소재로 화면 속에 나열한다. 화면 속 작은 인물들은 크기마저 균등하다. 그는 어느 하나 크게도 작게도 표현하지 않으면서 르네상스 이래 회화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원근법이란 고정 관념을 여지없이 깨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 화면에 수십 번의 붓질을 통해 밑칠과 덧칠을 하고, 다시 작가만의 감각을 나이프로 깎아내는 작업들을 통해 형상들을 구체화하는 작업 방식을 하고 있다. 특히 붓으로 그린다는 고정관념을 버렸다. 그는 화면 속 작은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물감을 쌓아 칼로 긁고 깎으면서 묘미를 즐기고 있다. 작은 형상의 눈은 주사기를 사용해 물감을 올리는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는다.

작가는 주변에 관한 이야기, 경험, 상상, 꿈과 현실을 ‘저부조와 색 겹침’을 통해 화면은 단색화로부터 다양한 색상의 형상들이 부유하는 듯한 회화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그의 화폭을 꼼꼼이 보면 특별히 잘난 것도 특별히 못난 것도 없다.

김기반 대전현대미술협회장은 "그의 작품을 보면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화면 가득 화려한 군상들이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고 자개로 수 놓은 듯 박혀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그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튀쳐 나와 감상자들과 같이 춤을 추자고 유혹하는 착각을 주기 때문이다. 작가의 그림이 이렇게 가슴에와서 부딪히는 것은 쉽게 붓으로 그려서 표현 한 것이 아닌 도공이 백토로 그릇을 빚고 끌로 홈을 파서 흑토를 메꾸어 무늬를 새겨서 구워내는 상감 청자의 맛을 페인팅 기법에서 깊이 있게 느끼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다"고 했다.

김연우관장은 “김상태 화가의 캔버스 속 무수한 붓질과 깎아냄을 통한 다양한 색상과 형상들을 통해 작가의 해학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일전에 300호 작품과 함께 최신작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코로나19로 함께하지못한 분들도 있고 아쉬움에 다시 한번 연장 전시를 하는 만큼 꾸준한 관심으로 모던도 사랑해달라"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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