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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현금 접근권 격차 줄여야


자취 감추는 ATM…전국 1769개 감소
단위면적당 전북 0.4대 설치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9월 26일 13시23분
지난해 전국에서 사라진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1,7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과 지역의 차이가 무려 최대 116배에 달하는 등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ATM 수는 총 11만7,623대로 전년 대비 1,769대가 감소했다.

서울이 896대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417대), 경기(179대), 인천(176대), 대구(155대)가 뒤를 이었다. 광주는 32대가 감소했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편차가 컸다.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 대수는 서울이 34.9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9.1대), 광주(6.6대), 대전 (6.1대), 대구(5.9대), 인천(5.6대), 울산(2.7대), 경기(2.7대), 제주(1.1대) 등 광역 대도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0.8대), 충남(0.7대), 충북(0.6대), 전북(0.5대), 경북(0.4대), 전남(0.4대), 강원(0.3대) 등 일부 지방은 단위면적당 ATM 대수가 1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과 서울의 단위면적당 ATM보급률을 비교하면 지역 간 격차가 116배에 달했다. ATM 대수가 소폭 늘어난 지역도 있다. 울산이 52개, 세종 45개, 전남 33개, 경북 30개, 강원 27개, 충북 13개, 제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또 부가통신사업자(VAN사)가 운영하는 ATM이 증가한 지역도 있었다. VAN사가 운영하는 ATM기는 지난해에만 경기에서 136개 늘었고, 대구 41개, 경남 28개, 인천 20개, 대전 12개, 광주 10개 순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금융기관 및 VAN사 간 공조 없이 ATM 운영 전략을 지속할 경우 지역별로 과잉 또는 과소 공급되는 등 불균형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처럼 ATM이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인데다가 지역별 격차도 커지자 한국은행 등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은행 관련 업무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아직 현금 사용이 더 익숙한 고령층 등이 ATM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 등 인구비밀집지역에 ATM이 적정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및 VAN사 등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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