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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임실순창-정읍고창, 언론사 토론회 불참 논란

유권자 알권리 침해 vs 민주당 배수 압축 안돼 무의미
박희승 전 위원장 향해 이환주 전 남원시장 일갈
윤준병 현 의원도 유성엽 전 의원 토론회 참여 거부 비난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2월 12일 16시04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앞서 진행하려던 각 언론사의 토론회가 일부 후보자들의 불참 통보로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상대 후보들의 반발은 물론 지역 유권자들의 알권리 침해라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연되는 선거구 획정과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지연이 해소돼야 토론회의 가치가 조명받을 수 있는 만큼 본선 전 토론회 개최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우선 남원임실순창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이 CBS 방송사와 전북일보가 도내 격전지를 대상으로 진행 예정이었던 2월 13일 토론회에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 및 민주당 소속 다른 후보들은 유권자 알권리 보장 차원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장을 지낸 이환주 예비후보는 “지역발전과 민생을 위해서 정책토론회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 주민들의 기본적 알 권리마저 외면하는 후보는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박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상대 이강래 후보측에서 제안한 공개토론회를 거부했고 결국 이강래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네거티브 선거 문화 단절을 위해서라도 토론회 개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직 국회의원이 격돌하는 정읍고창 지역은 토론회 무산 및 선거법 위반 고소 고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삼엄하다.

윤준병 의원은 설 연휴 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유성엽 예비후보가 언론사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의 알 권리마저 외면하는 예비후보자가 과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 고 맹 비난했다.

또 윤 의원실 관계자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와 예비후보자홍보물에서까지 노골적 비방과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주민들에게 들통날까 무서워 모든 토론회에 불참의사를 표시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유성엽 예비후보측은 “현재 민주당 경선 후보자가 확정이나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성엽 윤준병 예비후보만 참여하는 양자간 토론회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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