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민 소득격차 '32배'

상하위 20% 종합소득 양극화
연소득 263만원 vs 8,536만원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12일 17시55분

지역사회 주민들간 종합소득 양극화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12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22년 귀속분 기준 시도별 종합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5분위 배율, 즉 상하위 20%간 소득격차는 무려 32.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상위 20%의 연평균 종합소득은 8,536만 원대에 달했지만 하위 20%는 263만여 원에 불과했다. 종합소득은 근로활동을 비롯해 이자, 배당, 사업, 연금 등에서 얻은 모든 소득을 일컫는다.

이 같은 소득격차는 서울(64.9배)이 가장 심각했고 부산(46.7배), 대구(44.8배), 제주(40.6배), 광주(40.5배) 등이 뒤이었다. 전국 평균은 43.1배를 보였다.

한편, 지역별 소득격차 또한 여전했다.

조사결과 전북지역 종합소득 신고자 1인당 연평균 소득은 전국 최하권에 가까운 2,668만 원대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3,285만원)보다 590만원 가량 적다.

최상위인 서울(4,501만원)과 비교하면 그 59% 수준에 불과하다.

양 의원은 “정부는 재정과 조세정책을 소득 재분배와 불평등 완화를 위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소득과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윤석열 정부는 금투세 폐지,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 등 부자 감세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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