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공예품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운영 지원 필요

공예산업 활성화 위한 제조·유통·교육·체험·판매 공간 필요
공예가들 전북자치도에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운영 지원 건의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7월 08일 14시48분

전북공예협동조합 등 도내 공예가들이 “전북지역 공예품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과 운영을 위해 전북자치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전북지역에는 공예산업 관련 전시, 판매, 체험, 커뮤니티(소통)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8일 전북공예협동조합과 도내 공예가들에 따르면 사업장 별로 소규모 전시공간을 구축해 공예 생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타 지역으로 떠나거나 사업장을 문 닫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공예품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 운영’ 지원은 절실하다는 것.

게다가 신진 공예가, 가업승계 공예가, 창업 공예가, 생활 공예가 등의 테마별 판로 및 수출 지원사업이 없고, 일회성 행사(박람회 등) 위주로만 지원되고 있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전북공예협동조합과 도내 공예가들은 전북 공예산업 부흥을 위한 멀티 공간(제조, 유통, 교육, 체험, 판매 등)인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운영 지원을 전북자치도에 요청했다.

이들은 조성지역 3곳을 우선 검토해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주 한옥마을 인근 △완주군 소양 △부안군 격포 등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제안했다.

우선 ‘전주 한옥마을 인근’은 지역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역사와 문화전시, 문화교류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어 ‘완주군 소양’은 문화 이벤트와 축제기획을 통한 지역산업의 역사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안군 격포’는 지역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고, 새만금의 아름다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멀티 공간 운영방안도 구체적으로 건의문에 담았다.

방문객, 지역 소외계층, 공예에 관심 있는 도민 등에게, 공예품 전시 판매 및 소통 공간(1층), 예술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생활 체험관(2층)으로 운영하면 된다. 체험관은 작품 체험, 창작 공방, 인터렉티브 전시, 아트 워크숍 및 퍼포먼스 공간으로 운영하는데 ‘인터렉티브 전시’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가상현실 기술 등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전시물과 상호 작용, ‘아트 워크숍’은 전문 아티스트 초청 워크숍으로 새로운 경험 제공, ‘아트 퍼포먼스’는 지역의 명인, 명장 등과 함께 퍼포먼스 체험공간으로 운영하면 된다.

특히,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분야별 전문인력(전시장 관리자, 전시관리 행정 담당, 홍보 및 마케팅 담당, 교육 및 프로그램 책임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김관영 도지사 초청 중기인 정책간담회에서 도내 공예품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 운영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공에협동조합 진정옥 이사장은 “전문인력과 건물 임차비, 건물관리비 등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하고,“전북지역 공예품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 운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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