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 염원”...스포츠 영웅 50명 3,035점 소장품 기증

한국 육상 영웅...미녀새 최윤희·중장거리 간판 황규훈 동참
문승우 도의장, “가치있는 소장품 보관 수장고 절대적 필요”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7월 08일 15시27분

△한국 육상 영웅‘미녀새’ 최윤희와 중·장거리 간판 스타 황규훈이 8일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전북체육회 제공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염원하는 스포츠 영웅들의 소중한 소장품 기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계속되는 릴레이 기증으로 넘쳐나는 소장품을 보관할 수장고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레슬링 유인탁, 복싱 신준섭, 야구 김성한 김봉연 김일권, 축구 故 최재모, 동계종목 강광배 등 체육을 빛낸 레전드들의 기증품은 50명 3,035점에 달한다.

이 날 장대높이뛰기 ‘미녀새’ 최윤희와 한국 중·장거리 간판 스타였던 황규훈 육상 영웅도 체육 소장품 기증에 적극 동참했다.

전북체육회는 흔쾌히 소장품을 기증해 준 이들 영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먼저 ‘한국의 이신바예바’로 알려진 최윤희는 높이뛰기 장대와 유니폼, 각종 메달, 상장, 사진 등 약 40점의 값진 소장품을 전달했다.

김제가 고향인 최윤희는 육상 불모 종목인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맹활약하며 한국신기록만 17차례 경신하는 이른바 ‘신기록 제조기’로 불렸다.

화려한 선수 경력과 지도자로 활약했던 군산 출신 황규훈 영웅은 올림픽 단복과 각종 대회 메달, 상패, 사진, ID카드 등 약 30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황규훈은 1,500m와 5,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1970년대 한국의 중장거리 간판으로서 은퇴 후 건국대 육상부 감독을 맡으면서 이른바 건국대를 육상 사관학교로 발돋움시켰다.

최윤희는 “체육 소장품 기증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규훈은 “부족하지만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장품 기증식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증에 동참해 준 두 분께 감사를 드리며 체육역사기념관 건립과 관련 전북도에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승우 도의장은 “과거 체육 강도였던 전북이 많이 약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이 계속 기증되고 있어 이를 보존할 수장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기념관이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복정권 기자의 최근기사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 염원”...스포츠 영웅 50명 3,035점 소장품 기증

전주시 실·국장 및 과장급 전보 인사

백제왕도 익산에서 전국육상경기대회 열려

전북 학생 3팀, 공공데이터 대회에서 우수 성과

“시민 건강 위한 생활 실천 활동”지원

전북사회서비스원, ‘전북복지희망포럼’열어

우범기 시장, “경제·산업 으뜸 도시 전주로”

김윤철 의원, 지방의정봉사대상 수상

한·중 스마트시티 전문가들 머리 맞대

IB 프로그램 확산...1년만에 후보학교 21개교

[포커스]김성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신임 총재 취임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 국가유산 관리 현장직무훈련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