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학생의 개성 존중 vs 교칙과 통일성 지켜야

교복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

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 - 2024년 07월 10일 16시38분

교복이란 학교에서 학생들이 입도록 정한 제복이다. 학생들은 학교에 올 때, 학교 내에 있을 때 교복을 착용해야 한다. 교복을 언제부터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보통은 나폴레옹이 유사시를 대비해 학생들을 군사 훈련을 시키면서 통일된 복장을 입힌 것을 최초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교복이라는 개념 자체는 영국의 헨리 8세 때부터 있었으며, 이튼 칼리지를 시초로, 이후 대부분의 사립학교에서 교복을 채택하게 되었다고 보는 이도 많다. 나폴레옹의 교복은 엄밀히 말하면 군복에 가깝기 때문이다.

‘교복 자율화’에 대한 것도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교복 자율화’란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때, 학교 내에 있을 때 학교에서 정한 교복을 착용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원하는 사복 차림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다. 반대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복을 입음으로써 학생들의 학교를 알 수 있어서 학생들의 인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둘째, 교복 회사들이 서로 상의해서 가격을 올리면 학생들은 높은 가격에 교복을 살 수 밖에 없다. 셋째, 교복 자체의 불편함으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는다. 넷째, 빈부격차가 그대로 보여져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감소할 수 있다. 찬성 측은 개인의 개성과 자율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과, 편안한 복장으로 학교생활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2023년 프랑스에서는 ‘교복 자율화’ 56년 만에 일부 공립학교에서 교복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가 이슬람 여성의 긴 드레스인 ‘아바야’ 착용을 금지하며 일어난 논란으로 학생들이 규칙을 안 지키고, 복장이 불량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여러 민족이 모여있는 나라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자단은 실제 청소년들이 ‘교복’과 ‘교복 자율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현재 교복 만족하시나요?’에 대해 물었다. ‘보통이다’가 45%로 27명이 응답하여 가장 많았다. 그다음 ‘그렇다’ 20% 12명, ‘그렇지 않다’가 15%로 9명이었다.

‘현재 교복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43.3% 26명이 ‘예’라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옷 고를 필요 없이 빠르게 입고 나가기 좋고, 학교 학생들과 통일성이 있어서 소속감을 느끼기 좋음’, ‘자신 출신 학교를 나타낸다.’ 등의 의견을 주었다. ‘아니오’와 ‘모르겠다.’는 각각 31.7%와 25% 응답했다. ‘나만의 개성이 없어진 느낌이다.’, ‘활동성이 매우 부족하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교복을 입을 때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교복과 관련되어 있는 규칙과 규율이 답답하다.’, ‘몸 움직임이 불편하다.’, ‘관리하기 힘들다.’, ‘다양한 스타일로 꾸미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순으로 응답을 받았다.

‘교복 자율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56.7%로 34명이었고, ‘반대’는 36.7%로 22명이었다. 찬성 측의 의견은 ‘학생들의 자유로움과 스타일을 존중해야한다.’, ‘노출 많은 옷을 제외하면, 교복에 대한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편할 것 같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복을 못 입을 수도 있는 날도 있지만, 학교에서 교복을 너무 엄격하게 단속해서 세탁도 못하고 입고 가는 경우도 있다.’ 라는 이유를 들었다. 반대 측은 ‘교복 자율화를 한다면 그에 따른 문제들이 발생할 것 같다. 그러나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고려한 편한 교복을 제작하면 좋겠다.’, ‘국가를 다스리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이 있다고 보면 학교에 있는 교칙은 학교를 잘 이끌기 위해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 생각함’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청소년들은 교복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불편한 디자인과 빡빡한 규칙, 구매과정의 불편함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교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연우, 유보경, 최서현, 류승수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박연우: 교복만족도에 대해 조사하면서 교복의 편의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고 교복이라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블편을 주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유보경: 교복 만족도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의견이 나와서 놀라웠다 교복이 불편한 학생도 있고 좋은 학생도 있는 의견이 나왔는데 교복은 우리에게 학창 시절 속 추억을 만들어주는 옷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서현: 솔직히 교복은 30만원 지원금이라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늘려줬음 좋겠다. 지원금을 맞추면 한 벌밖에 못사는데 그리고 체육복은 따로 구매라 부담이 많이 가기도 하고 한 벌씩으 구매는 힘드니까 늘려줬음 좋겠다.

류승수: 교복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교복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 지를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청소년 기자 기자의 최근기사

[달그락달그락] 학생의 개성 존중 vs 교칙과 통일성 지켜야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