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온누리]수(水)의 시대를 준비하자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7월 22일 14시53분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활동은 지구가 뜨거워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열기로 인한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도 그렇고, 고열을 동반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던 것도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하였듯이 완전한 물(水)의 시대가 아닌 불(火) 시대의 영향을 받는 예라 하겠다.

문명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환점이 필요하고, 이러한 현상들이 자연재해와 사건 사고, 감염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은 반복적으로 유사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뜨거운 열기(熱氣)를 예의주시하며, 경험했던 대책을 거울삼아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작업도 필요하리라 본다.

물은 돈이고, 돈이 권력을 앞서며, 인간의 정신마저 지배하는 현실에서 우리 스스로 현명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도덕, 풍속, 제도 등의 문화와 사회 구조적, 기술적으로 인류가 이루어 놓은 문명의 변화 속에서 혼란이 최소화되고, 다음 세대가 안정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불(火)과 물(水)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사회현상에서 만물의 이치는 세상을 살리고자 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업(業)의 파장은 무섭도록 힘이 세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선업(善業)이 덕(德)이 되어 살아가고, 자녀들을 살아가게 하려면 물(水)처럼 소통하고 화합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다.

내가 부모와 잘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부모와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내 자식이 나와 화합하며 살아가려 할 것이다.

나와 아내가 잘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아내와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내 자식과 며느리 또한 화합하며 살아갈 것이다.

나와 형제가 잘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형제자매간에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내 자식들이 서로 화합하며 살아가려 할 것이다.

내가 친구와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친구와 서로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내 자식들 또한 친구들과 화합하며 살아갈 것이다.

내가 주변 사람과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그들과 잘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내 자식들이 사람들과 화합하며 살아가려 할 것이다.

세상의 법칙은 뿌린 대로 거두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난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사는 삶은 이 범주를 벗어날 수 없으며, 깨우치고 깨닫는다는 것이 마음 한 번 돌리면 바로 그곳에 있음을 알고 화(火)의 시대에서 수(水)의 시대로 바뀌어 가는 현상을 인지하며 지혜롭게 대처해 가야 할 것이다.

/고석헌(상상에너지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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