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옛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2028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총 83억원 투입
폐교사 철거-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12월 17일 17시08분

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된 옛 금암고 일대의 도시재생이 본격화된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금암동 옛 금암고 일대를 살기 좋은 곳으로 개선하기 위한 ‘금암고 일원(앞금암 마을)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옛 금암고 일원은 급경사지에 좁고 긴 골목길이 산재해 있고, 노후주택도 밀집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특히 금암고가 폐교된 이후 시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청소년 탈선과 재난위험, 안전사고 발생 등 여러 우려를 낳았다.

전주시는 금암고 일원 정비를 시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최종 선정됐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50억 원 등 총 83억 원을 투입해 ‘안전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앞금암 거북바우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 사업대상지 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와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내년부터 재난 및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는 위험시설물인 옛 금암고를 철거해 안전을 확보하고, 마을 경관을 개선해 주민 숙원을 해소한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들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내년 초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공동이용시설과 집수리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옛 금암고 폐교사를 철거하고 정비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인구 유출 등 침체된 구도심 금암동 일원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민수요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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