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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연기, 연기… 소식 없는 천마지구 개발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 천마지구 개발 문제 꼬집어
박혜숙 의원 “토지주 피해 심각, 사업 속도내야”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2월 18일 16시14분

답보 상태에 놓인 천마지구 개발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은 제416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문제를 언급하며 천마지구 개발 문제를 꼬집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천마지구 개발이 공식화 되면서 전주대대 부지를 포함한 송천·호성동 44만6,000㎡가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 부대이전에 따른 보상 문제 등으로 발목이 잡힌 사업은 지난해 7월 전주시와 전북개발공사가 ‘천마지구 공동개발 실시협약’을 맺으며 빛을 보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해 12월 ㈜에코시티 최대 지분(40%)을 보유한 태영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다.

박 의원은 “전주시는 협약서상 개발 주체가 포기·해지 하지 않는 이상 행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라며 “㈜에코시티의 입장을 기다리다가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 시행 기간은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변경됐고, 선행과제인 전주대대 이전 역시 영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워크아웃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전주시에서는 도대체 어떤 계획과 대책을 마련했냐”고 되물으며 “협약상 제한이 문제라면 법적 검토나 전문가 자문을 통해 대안을 모색했어야 한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천마지구 내 토지 소유주들은 개발예정구역으로 묶인 이래 매매는 물론, 개발이나 활용도 하지 못하고 고통 받고 있다”면서 “천마지구 개발은 단순 사업 문제가 아닌 전주시민의 권리와 직결된 중요한 과제인 만큼 명확한 청사진 제시와 계획 이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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