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시국불안 환율불안에 살얼음판"

소상공인-수출입사 아우성
전북도, 지원책 마련에 주력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2월 18일 18시16분

김관영 도지사가 18일 완주 정석케미칼을 찾아 현지 수출입사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12.3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시국불안이 지역경제도 강타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는 18일 도청에서 전북소상공인연합회 강락현 회장과 시·군 지회장들을 만나 민생경제 위기 속에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또한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용 자금 공급 확대와 이차보전 지원, 노란우산공제 가입과 카드수수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소개한 채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연말연시가 무색한 소비위축 우려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지사는 완주 정석케미칼로 자릴 옮겨 수출입사 어려움도 청취했다.

간담회는 바이텍, 원진알미늅, 달새앙, 케이에스아이 등 현지 수출입사 대표자들을 비롯해 문성철 완주군 부군수,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 한창윤 코트라 전북지원단장 등 유관 기관장이 함께 했다.

기업인들은 가뜩이나 고물가, 고환율 등에 힘든 마당에 계엄사태까지 엎친데 덮치면서 수출입시장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 수출입사 대표는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가가 올라 걱정이다.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오른다면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런가하면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 필요성도 제기됐다.

식품기업은 “수출시 까다로운 식품분야 등록절차를 고려해 그 대행 기관이나 업체에 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자동차 관련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비나 그 전문인력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수출기업이 느끼는 불안은 더 크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중심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며 “도에서도 수출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이날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도 열어 지역사회에 돈이 풀릴 수 있도록 신속한 지방재정 집행과 이월이나 불용처리 최소화를 주문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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