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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니어코리아 왕관의 주인공은 ‘이정숙’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2월 19일 21시18분 기사승인:12월 19일 22시56분

△`2024 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가 19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렸다. 진·선·미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희철 기자

19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2024 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이정숙(68·전주)씨가 진(眞)의 왕관을 썼다. 선(善)에는 최영숙(56·정읍)·이승아(61·광주), 미(美)에는 홍미정(56·전주)·류혜원(61·전주)·이현정(62·전주)씨가 각각 선발됐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가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도전 끝에 이뤄낸 영예(榮譽)다.

대회에서는 진‧선‧미 외에도 많은 수상자가 나왔다. 후원·협찬사상인 사군자상 매화에는 천화성(67·완주), 난초 전소영(53·전주), 국화 오지연(50·광주), 죽향은 이희자(70·전주)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참가자들이 뽑은 매너상은 이수미(50·전주), 가장 아름답고 밝게 웃는 참가자에게 주는 포토제닉상은 홍미정(56·전주)씨에 돌아갔다. 인기상은 양희자(54·전주)·이수미(50·전주)씨, 특별상 조미량(58·완주)·이영일(54·전주)·김주원(54·군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새전북신문 주최, 시니어코리아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인생 2막’이라는 출발점에 선 50대 이상 여성들을 위해 전북에서 유일하게 전국대회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의 떨림을 덜어주기 위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 남관우 전주시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응원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성인·정소라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전국 21명의 참가자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수십의 세월이 지나 다시 입게 된 드레스는 앳된 신부의 얼굴을 떠올리게 했고, 경쾌한 트위스트 리듬에 맞춰 다함께 선보인 춤은 여고시절 롤러장에서 나누던 추억을 불러왔다.

박명규 새전북신문 대표이사는 “오늘 참여자들은 한 가정의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또 사회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오셨다”고 감사를 표하며 “이번 대회에서 만큼은 소녀의 감성으로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니어코리아조직위원회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 대회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심사는 박성학(민족통일 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장) 심사위원장 등 18명이 맡았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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