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교육청, 'AI 교과서' 도입 중단하라"

진보당, 학부모와 교사 87% 반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2월 22일 16시12분

진보당 전북자치도당이 전북교육청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계획이 졸속이라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지난 20일 논평을 내고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채 사용 여부를 학교에서 판단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전북교육청은 그 교사 연수를 의무인 것처럼 안내하거나 그 선정을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게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북교육청의 이 같은 행태는 학부모와 교사 대다수의 의사와도 정면 배치된다”며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위원장, 고민정 의원, 강경숙 의원이 학부모와 교사 등 모두 10만6,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86.6%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검증없이 AI 디지털 교과서를 졸속으로 도입한다면 학교 현장의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며 거듭 백지화를 촉구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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