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칼슘 흡수 개선 돕는 ‘비타민K2’,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2월 27일 17시01분

뼈 건강을 위해선 ‘비타민K2(메나퀴논, Menaquinone)’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중보건 연구소 아드리안나 J 반 발레고이엔 교수팀은 정상 식이를 한 쥐를 대상으로 비타민K2를 보충시킨 결과,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양이 감소되고 장내 칼슘 흡수가 촉진되었다고 발표했다. 비타민K2가 부족해지면 칼슘이 뼈 대신 혈관 조직에 과도하게 침착되는 환경이 조성돼 석회화,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우리가 섭취한 칼슘은 십이지장, 공장 등 소장에서 비타민D에 의해 혈액으로 흡수되고, 비타민K2를 통해 혈액에서 뼈로 이동한다. 이에 비타민K2 없이 칼슘이나 비타민D를 단독으로 섭취할 경우 칼슘이 뼛속에 들어가지 않고 혈관에 쌓여 여러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08년 영국의학저널(BMJ)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 1471명을 대상으로 칼슘섭취 그룹(732명)과 위약 섭취 그룹을 나눠 관찰한 결과 칼슘섭취그룹에서 심근경색 발생률이 220%,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 발병률은 59%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뼈뿐 아니라 혈액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비타민K2(메나퀴논) 섭취가 추천된다. 비타민K2 제품을 고를 땐 어떤 추출방식으로 제조 됐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건강식품은 화학용매 또는 초임계 추출을 통해 만들어진다. 헥산 등 화학용매를 사용해 추출하는 방식은 기름을 녹여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원물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기름류의 산패속도를 가속화시킨다. 이는 원료가 내상을 입는 것과 같아 품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완제품에 화학용매가 잔류해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화학용매 추출방식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공법인 ‘초임계 추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초임계 추출은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원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원물 변형이나 잔류 용매의 위험을 최소화한 방식이다.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인 만큼 잔류용매가 남지 않는 초임계 추출 비타민K2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충분한 함량을 제공하는 비타민K2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국내 비타민K2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70ug으로 되어 있지만, 이는 오래 전에 발표된 기준으로 현재 필요량과 차이가 있다. 실제로 2020년 Nutrients 저널의 한 임상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K2를 다양한 용량으로 6주 동안 섭취한 결과 비타민K2 용량이 늘어날수록 그 기능이 커졌으며 360ug/day(500%)일 때까지 비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뼈 건강을 위한 비타민D3도 배합된 제품을 섭취하면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중국 하얼빈 의대 장잉펑 교수 연구진이 50~75세 사이의 남성 또는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1년간 비타민K2, 칼슘, 비타민D를 함께 섭취시킨 결과, 혈중 비타민K2 농도,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증가했으며, 오스테오칼신 비율도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마지막으로 자연 유래 비타민 K2 사용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낫또균에서 추출된 자연 유래 비타민 K2는 화학 촉매를 사용하지 않아 체내 흡수율이 뛰어나며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자연유래 원료의 안전성을 한 번 더 체크해보고 싶다면 Non-gmo나 Self-Affirmed GRAS 등 인증을 확보한 유기농 원료인지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K2(메나퀴논)는 뼈 건강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까지 도움을 주는 핵심 영양소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비타민K2가 칼슘 흡수를 도와 골밀도 유지, 혈관 석회화 방지 등의 뼈 및 혈관 건강에 효능을 보인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 비타민K2 제품 선택 시엔 초임계 추출 방식, 고함량, 비타민 D3와의 조합, 자연 유래 원료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길 발한다. /양용현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양용현 기자의 최근기사

칼슘 흡수 개선 돕는 ‘비타민K2’,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