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전북서도 대책반 편성

방콕 출발 제주항공 7C2216편 무안공항 착륙 중 사고
“전북 연고 탑승객 파악 중…피해 수습-지원 최선”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2월 29일 15시44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사고와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대책반을 구성, 사고 대응에 나섰다.

29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활주로 착륙 도중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탑승 인원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었으며, 생존자는 오후 4시 기준 2명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전북과 인접한 지역 공항으로, 항공편 선택지가 제한적인 전북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도민이 많아 사고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연고 탑승객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되는 도민은 총 8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무안국제공항은 폐쇄됐으며 전남소방본부는 즉시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전북소방은 헬기 1대, 구급차 10대 등 장비 15대를 긴급 투입하고 42명 인력을 파견했다.

전북도는 건설교통국, 도민안전실, 소방본부 등 관련 부서가 포함된 대책반을 구성하고 전북 연고 탑승객 및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김광수 건설교통국장 등 2명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인 오전 10시께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SNS를 통해 “무안에서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라며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전북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전북도는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전북 연고자 및 그 가족에게 심리 상담을 포함한 종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모든 도정 자원을 활용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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