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슬지 의원, 촌철살인 논평… 강한 울림 전해

민주당 전북도당 아젠다 설정 적극, 국민의힘 향한 일갈 사이다 발언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2월 29일 16시34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슬지(38·비례대표) 의원이 청년 정치인의 표상이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당찬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계엄령 선포 후 전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김 대변인의 메시지는 짧지만 단호하고 강력한 일침으로 각인돼 도민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그녀가 내놓는 촌철살인 논평은 윤 대통령 뿐 아니라 국무위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을 제압하기에 충분했고 답답한 국민들에게 톡쏘는 사이다같은 청량감까지 더해주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 처리 과정에서 발표한 김 대변인의 논평은 어느 때보다 정연한 논리로 눈길을 끌었다.

김슬지 대변인은 논평 서두에 한 대행의 탄핵 소추 사유를 열거했다. △대통령 이해충돌 사안인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 거부권 행사, △비상계엄 국무회의 소집으로 내란의 절차적 하자 보충과 적극 가담, △내란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위헌적 정권 이양 시도, △내란 수사를 위한 상설 특검 추천 의뢰 의무 방기, △헌법재판소 재판권 임명 거부로 내란 종식 의무 해태 등을 지적하면서 “한덕수의 거부권 남발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그리고 국민의힘의 선전·선동은 윤석열 일당의 내란 획책이 아직 진행 중이며, 내란 진압과 단죄에 강력히 저항하겠다는 저열한 민낯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자행한 전대미문의 내란 계엄으로 민주적 헌정 질서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태롭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김 대변인은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를 담은 한덕수의 담화문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돌파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얼어붙은 소비 심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이리며 “윤석열 및 내란 잔당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며, 이것이 한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란 핵심 인사들에 대한 즉각적인 체포와 수사 없이는 그 일당들의 후속 음모로 인한 혼란을 피할 수 없으며, 법치의 재확립도 기대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끝으로 “전북 도민과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내란 주도·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완수할 때까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싸울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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