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결산>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 선정...전북교육 도약의 해

AI기반 미래교실 구축, IB프로그램 확산, 학력신장 등 10대 핵심과제 추진
학력신장 정책 성과...학력향상 도전학교, 학습지원앱 올라, 초등 총괄평가
올해 초중고 8개교 IB 후보학교 승인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12월 30일 13시09분

올해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 출발 하면서 전북교육은 ‘더 특별한 학생중심 미래교육’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AI기반 미래교실 구축, IB프로그램 확산, 학력신장, 해외연수 고도화 등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면서 쉼 없이 달려왔다.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낸 전북교육의 올 한해를 돌아본다.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 선정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2024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4개 영역, 18개 지표를 모두 우수한 성과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7개 지표 중 16개를 통과했으나 올해는 18개 지표를 모두 통과하면서 대부분 지표에서 확연한 상승률을 보였다.

전북 교육력이 한층 제고되었음을 입증하는 결과였는데 특히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 근절 노력, 늘봄학교 지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교육 경감 추진 노력, 직업교육 경쟁력 강화 등의 지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인성교육 및 학교폭력 예방 활동, 교육적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이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되면서 별도의 특별교부금도 받는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관한 ‘2024년 기록관리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록관 업무 기반, 기록관리 업무 추진, 자체 기록관리 우수분야 등 3개 분야 12개 지표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디지털 수업 역량 높여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지난 8월 완료했다. 지난 2022년 말 21.4%에 불과했던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률을 100% 달성하면서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준비를 마쳤다.

스마트칠판 보급사업도 2023년 3,105대, 올해 4,340대의 설치를 완료했고, 내년 초등학교 1~2학년과 특수학급에 1,856대를 보급하면 전북의 모든 학급에서 디지털 활용 수업이 가능해진다. 또한 모든 학교에 초고속 무선 AP를 구축해 미래교실 무선네트워크 환경 기반이 조성됐다.

교사들의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올해에만 2만800여 명의 교사들이 디지털 수업 역량 신장 연수를 이수했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AIDT 디지털교과서 적용교원 연수’에도 8,50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한다.

▲기초학력 넘어 기본학력 신장

전북교육청은 올 한해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 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학력신장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학력향상 도전학교’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토대로 학년별·교과별·영역별 성취율을 분석하고 계획을 수립해 학생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다. 중학교 35개교 212학급, 고등학교 53개교 1,039학급에서 운영했다.

학습지원 앱 ‘올라’도 보급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지원했다. 교직원 1,500여 명, 중고등학생 1만2,900여 명이 ‘올라’에 가입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총괄평가를 시행했는데 그동안 학교 자율로 시행해 왔던 평가 방식을 강화해 도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7월과 12월 연 2회 실시했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평가 과목은 국어·수학·영어는 필수, 사회·과학은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올해 3월에 비해 12월 3차 향상도 검사에서는 평균 초등학교 66%, 중학교 37%, 고등학교 3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3월 진단검사에 비해 올해 진단검사 결과 초등은 평균 37.2%, 중·고등은 12.4%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IB 프로그램 확산...8개교 IB 후보학교 승인

IB 프로그램 도입·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8개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가장 먼저 IB 후보학교로 승인된 용북중은 학생들이 다각도로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세계적 맥락으로 탐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아중초는 IB의 교육이념과 학습자상을 실제 수업 시간에 반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원이 서로 독려하며,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 미래교육을 실천해 왔다. 화산중은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교사 책임학급제 운영과 학생 주도의 탐구활동에 기초한 PBL수업 등 수업 개선을 꾸준하게 추구해 왔다.

영만초는 개념기반 탐구수업을 통한 수업혁신 의지를 담아 UOI, POI의 짜임새 있는 설계로 IB 익산지역 관심학교들을 선도해 왔다. 전주효문중, 회현중, 함열여자중은 IB 관심학교를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교원의 자발적 연구 활동을 추구하고, IB 연수 참여 등 활동으로 IB의 교육이념과 학습자상을 실제 교육 활동에 반영 실천하도록 꾸준히 준비해왔다.

전북 고등학교 최초 IB DP후보학교로 승인된 김제 지평선고는 학생 개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며 도서관 중심 학습, 인문학적 사유,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을 실천해왔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수업 혁신을 선도하고 최종단계인 월드스쿨 인증을 받을 때까지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학생 주도형 해외연수...글로벌 인재 육성

학생 해외연수는 올해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받았다.

각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해외역사문화탐방을 비롯 도 교육청에서 주관한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에 총 2,8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 해외연수는 기존의 문화 체험을 넘어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이다. 특히‘글로벌 프론티어’는 일상의 다양한 문제 원인을 탐색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한 학생 주도 자율연수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추진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찾아가는 해외연수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국제교류 수업 학교는 지난해 40개교에서 올해 61개교로 확대됐으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언어·문화·지속가능 목표를 주제로 운영했다.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내년에는 참여학교를 7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활동 보호 강화

전북교육청은 교권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 한 해였다.

서거석 교육감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고통받는 교사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 4월에는 교육활동 침해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된 학부모는 담임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2021년 4월부터 3년 동안 각종 민원은 물론 민사, 형사, 행정소송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해당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 고발하게 됐다.

이 밖에도 교육활동 침해 사안과 관련해 원스톱 시스템 구축, 교육활동 보호센터 마련, 특이민원대응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입도 ...교육이 바로 서야 전북이 살 수 있다”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꿉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서거석 교육감은 올 한해 ‘교육입도(敎育入道)’라는 네 글자를 머리와 마음에 늘 품고 다녔다. 교직원은 물론 지역주민과 학부모, 각종 특강과 연수에서도 항상 강조해 온 게 ‘교육입도’였다.

서 교육감은 “교육은 전북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다리고, 교육이 바로 서야 전북이 살 수 있다”며 “교육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미래 교육환경 구축, 학력 신장,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 교권보호 정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는 “취임 후 지금까지 촘촘한 학력 신장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교육청이 지향하는 학력 신장의 최종 목표는 학생에게 기초학력의 토대 위에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학력 신장과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여건을 단단하게 세워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전북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교육 활동 보호와 교권침해 예방에 온 힘을 기울인 한 해이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교사들의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에도 큰 피해가 발생한다.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법률 자문, 전문상담의 적극적인 컨설팅으로 교사가 존중받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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