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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병원-전북대병원, 경증 환자 대상 원스톱 '패스트트랙' 도입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1월 02일 15시07분

전주병원과 전북대학교병원이 손을 맞잡고 경증 환자를 위한 신속한 의료 시스템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도입, 지역 내 진료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2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이사장 최정웅)과 '혈관조영실 중재적 시술을 위한 패스트트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혈관조영실로 신속하게 연계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그동안 협력병원에서 중재적 시술이 필요한 경증 환자는 진료협력센터에 문의하거나 응급실을 경유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직접 협의로 시술 세부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응급의료센터의 진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필수 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면서도, 협력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경증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특성화 진료 지원과 의료기술 자문, 직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첨단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환자 진단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치료 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환자를 병원 간 회송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하며,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병원 최정웅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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