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새만금 공항, 활주로 늘려 추진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1월 06일 14시53분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길이가 2,500m로 계획된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9일 사고로 179명이 희생된 무안 공항 활주로보다 짧게 설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무안 공항 사고는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활주로 길이만 더 길었더라면 이런 참사는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

국내 주요 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인천국제공항이 4,000m, 김포국제공항 3,600m 등이며 참사가 빚어진 뒤 활주로 길이가 짧다고 지적된 무안국제공항도 새만금 공항보다 긴 2,800m다. 지방 공항인 군산공항 2,745m, 청주국제공항 2,744m다. 현재 전북도민이 사용 중인 군산공항보다 245m가 짧은 셈이다.

아직 개항을 준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은 3,500m, 역시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이 3,500m이다. 현재 전북도민이 사용 중인 군산공항보다 245m가 짧은 상황이다.

국내 주요 공항 중 가장 짧은 규모라는 점에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도내 상공인 단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도 최근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건의서에서 “제주항공 사고를 보더라도 비상 착륙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활주로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라며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해 중장거리 국제노선을 소화하고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새만금 공항은 활주로를 늘리는 데 방해 요소가 없어 국토부의 의지만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는 사업이다. 당장 활주로 길이 연장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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