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 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위반 잡아야

농관원 전북지원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
제조·가공, 통신판매, 유통업체 집중점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1월 08일 13시59분

설 명절은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로, 원산지 허위 표시나 위생 관리 소홀 등 부정 유통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 원산지 표시 위반을 막기 위해 6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일제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의 주요 농축산물 수요가 폭증하는 시기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유통 행위를 차단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뒀다. 전북 특별사법경찰관 등 12개 반 27명이 참여, 설 명절 주요 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점검 대상은 쌀, 육류, 과일류, 나물류 등 제수용품과 전통식품, 갈비류, 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용품, 지역 특산품 등 소비가 급증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품목들이다.

지원은 먼저 사이버단속반을 통해 수집한 원산지 위반 의심 업체 정보를 활용해 선물·제수용품 제조·가공업체와 통신판매업체를 점검한다.13일부턴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도시 중심의 농축산물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과거 위반 이력이 있거나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점검하며, 온라인 판매되는 품목은 사이버단속 전담반 33명이 온라인몰과 배달앱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MZ세대 명예감시원이 사이버단속에 적극 참여해 효과적인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농·수·축산물의 밀수 및 부정 유통 ▲원산지 둔갑 판매 ▲매점·매석 등 사재기로 유통 질서 교란 ▲유통기한 경과 폐기 대상 식품의 판매 등을 점검해야 한다. 전국 농·수·축산물 수입·유통업체와 유명 수산시장, 온라인 쇼핑몰, 대형 마트, 배달업체 등을 중점 점검도 필요해보인다.

수입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해 막대한 차익을 챙기는 악덕상혼에 대해서는 구속등 강력한 형사처벌이 병행된다. 적발된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받게 된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경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2회 이상 미표시한 업체는 농관원 및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업체명과 위반 사항이 공표될 예정이다.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위반이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 명절엔 선물 및 제수 등의 수요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불량제품의 제조·유통 가능성도 커진다. 설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철저한 단속을 이어가야 함이 마땅하다. 명절 시기를 틈타 시세차익을 노리고 먹거리 안전을 위해해 불안을 조장하는 민생 침해 범죄를 엄중하게 단속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우리지역 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선택하고 싶지만 유통단계에서 신뢰가 깨지면 불가능해진다. 소비자와 농민 편에서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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