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경제 위기를 성장 기회로

민생경제 회복-시민 안전 집중
100만 광역도시로의 대전환 ‘속도’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1월 08일 15시30분

전주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신년 5대 분야·18대 전략을 8일 공개했다. ‘확실한 변화, 함께 여는 전주의 큰 꿈’을 비전으로 삼은 시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머물며 미래 세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100만 광역도시 전환을 위한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들도 속도를 낸다. 2025년 시정운영방향과 추진전략을 핵심 키워드 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민생경제 위기 극복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이어진 경제 위기로 벼랑 끝에 몰린 민생회복을 위해 시는 총 1,289억원을 지원 예산으로 베팅했다. 대부분의 예산은 올 상반기 집중 사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전주사랑상품권으로, 올 1분기에만 900억원이 발행된다.

소비 진작과 더불어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도 30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과 이자를 지원하고, 184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에도 힘을 불어넣기로 했다.

또 지역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골목상권 드림축제 추가 개최 △전주맛배달 할인 이벤트 확대 △노란우산공제 지원금 상향 △소상공인 도로점용료 감면 △착한가격 업소 지정 확대 등이 추진된다. 취약계층 지원책 등도 포함됐고, 시민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도 함께 펼쳐간다.

△미래 광역도시 대전환

민생경제 지원대책과 더불어 ‘100만 광역도시’, ‘강한 경제 일자리 도시’를 향한 걸음에도 속도를 낸다. 전주 대변혁 10대 프로젝트 본격화가 시작점으로, 당장 올해에는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과 대한방직 부지개발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과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천마지구 도시개발, 낙수정·견훤왕궁지구 새뜰마을 조성 등 시민에게 쾌적한 삶터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들도 속속 추진된다.

또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과 심야버스 노선 신설 등으로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광역소각자원센터 건립 등 탄소중립 정책도 챙겨간다.

△강한 경제 일자리 도시

도시개발과 함께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가는 동력은 탄소·수소·드론·첨단바이오산업 등 주력산업과 신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을 앞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첨단바이오 육성 R&D 지원과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기반 구축 등을 통해 신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청년이 꿈을 키우고 전주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 지역정착 지원 △청년활력수당 △청년 함께 두배적금 △전주기업반 취업 지원 △출향청년 전주기업 취업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청년취업 2000 △청년 면접정장 대여 △교통비·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등 맞춤형 정책도 추진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전주형 만원주택’은 물론, 청년월세 한시지원, 신혼부부 및 청년 임대보증금 지원 등도 전주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글로벌 으뜸 문화산업

이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도약에도 힘쓴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전주부성 복원 및 전라감영 복원 등 전주의 역사문화자산을 재창조해 문화산업으로 엮어내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또 K-한지마을 조성으로 전주한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한복과 한식 등 한문화를 전주의 상징브랜드로 육성해가기 위해 음식관광창조타운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K-컬처 세계화에 앞장선다. 여기에 전주지방정원 등을 시작으로, 완산칠봉·아중호수·덕진공원·모악산 4대 관광지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라는 꿈도 키워간다.

한 걸음 더 나아가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토대로 한 △탄소중립 영화·영상 촬영단지 조성 △쿠뮤필름 아시아 제2스튜디오 조성 △K-영화·영상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헐리우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촬영이 이뤄지는 글로벌 영화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일상 속 신바람 복지

시민이면 누구나 일상에서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정책들도 시행된다. 가장 먼저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해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과 ‘전주함께라떼&북카페’를 확대 운영하고, 단수·단전·사회보험료 체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대한 선제적 발굴과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치매 조기 검진 및 위험군 관리, 한의치매예방 서비스 등 선제적 치매 예방·관리와 더불어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배회 치매환자 실종 예방 지원 확대 △전주형 치매환자 돌봄재활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대한민국 제일의 치매안심도시로 나아간다.

보다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부권 복합복지관 건립, 세대통합형 돌봄센터 구축, 거점형 대형 놀이터 조성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희망과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할 시간”

■ 우범기 전주시장

우범기 시장은 “전주의 대변혁을 위해 지금의 경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예측 불허한 격변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움을 향한 용기와 결단”이라며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왔던 우리의 역사가 이미 그 저력을 증명해 왔으며, 위대한 전주시민의 힘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새해 전주시는 ‘경제가 살아야 전주가 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머물며 미래 세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젊은 전주, 희망의 전주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우 시장은 “현장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결실을 맺는 확실한 민생행정으로 시민의 꿈을 뒷받침하고, 도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시민의 삶 속에서 누군가의 손이 가장 필요한 그 순간, 반드시 곁에 있는 희망의 전주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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