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지 졸업장을 타신 언니 졸업을 축하해요“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 한지 초·중등학교 졸업장 활용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1월 13일 14시02분

한지 장인이 만든 전통 한지가 초중학생들의 졸업장으로 변신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주한지장이 손수 제작한 전통한지를 졸업장 인쇄 종이로 배포해 초·중등학교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전당에 따르면 전주한지장이 손수 제작한 전통한지가 전주와 익산, 부안 지역의 일부 학교에서 졸업장 인쇄 종이로 활용됐다.

전당은 2017년부터 전주를 포함, 도내 8개 시·군에 ‘전주 전통한지 삽입 초등학교 지역 사회교과서’를 배포하는 등 학생들에게 전통한지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활용 범위를 늘려 ‘전주 전통한지 졸업장’을 정식 배포했다.

전주 한지장이 손수 제작한 한지로, 한지 특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지 졸업장은 전주 만성중학교와 완산초등학교, 익산 망성초등학교, 부안 소재 6개 초등학교에 각각 배포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이번 졸업장 배포를 시작으로 각 학교의 의견 및 수요 조사를 통해 졸업장 외에도 전통한지가 상장으로 사용되는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도영 원장은 “전주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지역 사회교과서 제작 사업이 8곳으로 배포 지역이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졸업장을 전통한지로 제공하는 값진 기회를 맞았다"면서 " 앞으로도 전주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활용 증대에 힘쓰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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