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설맞이 지역화폐 할인율 20%-한도액 100만원

전북, 1월중 발행액 2배 늘리고 혜택도 확대
대목장 맞아 소비촉진을 통한 경기부양 기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1월 13일 17시16분

설 명절(29일) 대목장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소비촉진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앞다퉈 지역화폐를 대량 발행하고 그 혜택 또한 대폭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1월중 도내 시·군이 발행할 지역사랑상품권은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약 1,845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전주시가 가장 많은 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뒤이어 군산시 375억원, 익산시 330억원, 고창군 170억원, 정읍시와 남원시 각각 100억원 등의 순이다.

할인율과 구매 한도액 또한 각각 최대 2배 가량씩 확대된다.

고창군의 경우 평상시 10%인 할인율을 20%로 높이고, 한사람당 70만 원으로 제한된 구매 한도액 또한 100만 원까지 확대했다.

남원시 또한 할인율은 10%에서 15%로, 구매 한도액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여타 지자체는 구매 한도액을 상향 조정했다.

전주시의 경우 50만 원으로 제한된 구매 한도액을 이달에 한해 2배 확대한 100만 원까지 허용했다. 김제시, 무주군, 순창군은 각각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지역화폐가 대량으로 풀리면 12.3계엄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등 잇단 악재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기 부양, 특히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사회 재투자 등 선순환 효과도 적지않을 것이란 기대다. 전북자치도는 이에따라 발행비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적극 장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한 소비촉진과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지자체의 경우 종이형을 제외한 카드나 모바일 상품권만 혜택을 주거나 할인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제한되는 등 다 다른만큼 구매 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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