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선결제로 골목상권에 '돈쭐' 내주자"

전북도, 소비촉진 경기부양 선결제 캠페인
선결제자 추첨 온누리상품권 지급 행사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1월 14일 15시25분

전북특별자치도가 다음달 말까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지사가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에 위치한 착한가격업소인 '전주 빵굽는 나라'를 방문, 미리 물건값을 결제한 후 언제든 업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 벌이고 있다./이희철 기자

“찬바람 쌩쌩 부는 골목상권에 선결제로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줍시다.”

전북자치도가 내수 침체로 힘겨운 소상공인들을 돈쭐 내주자며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나서 눈길이다.

식당, 카페, 미용실 등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를 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경우 소비 촉진이 경기부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란 기대다.

도는 본청과 소속기관은 물론, 시·군청과 주요 공공기관 등에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또한 직원 송별회나 환영회, 또는 정기회의 등 예측 가능한 행사는 주변 식당에 먼저 선결제 한 후 그 예정일에 맞춰 방문할 것도 권고했다. 연중 소요물량이 파악되는 사무비품이나 임차료 등도 마찬가지다.

김관영 도지사는 14일 낮 전주시 서노송동 빵굽는나라를 찾아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했다.

빵굽는나라는 착한가격업소, 즉 정부와 지자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다. 단돈 1,000원에 도너츠 2개, 또는 크림빵 1개를 준다.

김 지사는 “착한 선결제는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회복 시기를 앞당기는 촉매가 되고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자치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도민들 또한 선결제 캠페인에 함께 해줄 것을 바랐다.

총 3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걸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10만원 이상 선결제를 인증한 도민들 중 추첨을 통해 한사람당 2만 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추첨 이벤트는 올 2월 말까지 모두 3차례(1.13~2.2, 2.3~16, 2.17~27)에 걸쳐 진행된다.

선결제 인증 방법은 전북자치도, 또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SNS) 배너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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