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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장 추운 한파, 하지정맥류 환자 느는 이유는?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1월 15일 13시33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친 가운데,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이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는 원리와 상관이 있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되는 탓이다.

겨울철 한파와 하지정맥류의 상관관계를 잘 알기 위해서는 하지정맥류가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이 판막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류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으므로,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하게 된다. 이때 정상적으로 흐르는 혈액과 역류하는 혈액이 부딪혀 부종이나 통증, 중압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외에도 야간경련이나 가려움증, 열감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기온이 저하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는 혈액순환의 저하로 이어진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혈액이 정맥 혈관에 정체되면서 하지정맥류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추위로 인해 뜨겁게 가열된 난방 기구를 오래 사용하거나 사우나, 찜질방 등을 자주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외부에서는 추위에 노출되었다가 내부에서 따뜻하게 난방 기구를 사용하면 혈관이 수축했다가 빠르게 확장되어 하지정맥류를 심화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한파에는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등의 행동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대표원장은 “최근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치며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기 때문에 평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담요나 따뜻한 차를 섭취하여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고, 하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실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만약 증상이 악화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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