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Impossible? I'm possible'… 든든한 안전망 구축 ‘앞장'

■부안소방서 2024년 결산
소방안전교육 추진으로 안전문화 확산 기여
지역 특성 맞춤 안전 대책·주민 소통 강화
소철환 “군민의 안전 울타리 되도록 최선”

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01월 15일 13시50분

부안소방서는 지난 2024년 지역사회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하며 크고 작은 재난 속에서 군민과 함께 호흡했다. 재난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방 활동과 교육을 통해 안전한 부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빛났다. 또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대책 추진과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이에 따라 부안소방서의 지난해를 돌아보고 그 헌신과 성과를 정리해봤다./편집자주

■ 주요 재난 대응…위기 속 빛난 소방의 역할

2024년 부안군은 재난과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해였다.

지난해 6월 12일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주택과 건물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벽체 균열과 유리창 파손, 타일 깨짐 등 신고 건수는 수천건에 달했다.

부안소방서는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신속히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특수대응단과 구조공작차를 추가 배치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진에 대비해 취약지역 1,637개소를 순찰하며 긴급구조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또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하수구 역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중펌프 등 장비를 활용한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같은 해 10월에는 단독주택과 창고에서 발생한 연속 화재로 경각심을 높이고 마을 이장단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추진하며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 우수한 실력 각종 경연대회 뛰어난 성과 창출

소방서는 지난해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화재진압 분야 1위와 최강소방관 분야 3위를 차지했으며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는 제8098부대 장병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부안소방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6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부안동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받아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고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해 12월 제10회 전북특별자치도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는 부안소방서 강희훈 소방교가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Impossible? I'm possible!’이라는 제목으로 장려상을 차지했다.

소방서가 화재예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수도연결 소화장치 나눔 행사는 고령층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장치는 실제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성공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호스릴 산불진화장비를 설치하고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에 시민 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안전한 휴가를 지원했다.

■ 지역 특성 반영 맞춤형 안전 대책 추진…군민 생명‧재산 보호 앞장

소방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대책을 통해 군민들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봄과 가을철 등산객 증가를 대비해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시행하고 국립공원공단과 합동 산악사고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간이 구조·구급함을 추가 설치해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강화했다.

또 대형 재난 발생 시 다수사상자 대응훈련을 통해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체계를 점검했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구급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으며 군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특히 소방서는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한 현지 적응훈련과 전술 훈련을 시행해 자체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역 축제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소방력을 동원해 지난해 3월 개암동 벚꽃 축제를 시작으로 부안마실축제, 변산비치파티, 붉은노을축제 등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 부안소방서 의용소방대

부안소방서 의용소방대는 31개대 606명으로 구성돼 화재현장 지원, 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부안상설시장 의용소방대는 전국 최초로 민·관 협업을 통해 전통시장 CCTV 통합 관제센터 근무에 참여하며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의 활동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소철환 부안소방서장은 “군민과 함께했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잘한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부안소방서가 군민의 든든한 안전 울타리가 되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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