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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심장, 군인 손길로 다시 뛰었다

35사단 최상윤 중령 심정지 주민 생명 살려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1월 15일 15시33분

신속한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주민의 생명을 구한 군인 이야기가 전해지며 귀감이 되고 있다.

15일 제35보병사단에 따르면 최상윤 중령은 지난달 22일 오전 충남 부여 한 운동장에서 함께 축구를 하던 주민이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달려가 주민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어 주변 지인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는 한편 직접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영상통화를 통해 구급대원과 상황을 공유하며 지인들에게 환자의 경직된 팔과 다리를 마사지하도록 지시했다. 약 10여분 동안 지속된 응급조치 덕분에 환자는 호흡을 되찾았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 측은 "초기 응급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진 덕분에 환자가 소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구조 활동으로 최 중령과 지인 2명은 부여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표창으로, 응급조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최 중령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의 사명 중 하나로,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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