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윤석열 대통령 구속 조기 대선정국 전북 현안해결 속도

윤 대통령 19일 새벽 구속, 정치권 4월 벚꽃 대선 전망 정당 지지율 요동
전북도 국회의원 23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위한 정책간담회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1월 19일 17시12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전격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수감으로 수사에도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구속 수감 기간은 체포 시점으로부터 최장 20일인데 윤 대통령 쪽에서 구속의 적절성을 다투는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어 기소 일정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정치권 뿐 아니라 국민들도 조기 대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추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분위기로 국민의힘은 상승세, 민주당은 보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2025년 1월 셋째 주 여론조사결과(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6.3%)에 따르면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P) 오른 39%,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36%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정국 분위기 속에 전북특별자치도와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등 정책 역량 결집을 예고하고 있다.

윤 대통령 구속 수감 이후에도 어수선함이 여전하지만 전북 현안 등 내년도 살림살이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원택 전북도당 위원장 등 전북 국회의원들과 김관영 지사는 23일 국회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예산 확보 및 현안법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추경 예산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상임위별 부처 대응 전략 등도 공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한 재선 의원은 “계엄 선포로 국회에서 사상초유의 감액예산안이 통과돼 전북의 현안 해결과 신규 사업 추진이 대체로 불가능한 상태”라며 “여당 소속 지역 역시 마찬가지인 만큼 추경 예산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기대선 준비와는 별도로 미리부터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해결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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