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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 어선 전복…승선원 5명 구조, 선장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군산해경, 경비함정·헬기 투입…사고 원인 조사 중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1월 20일 10시50분

지난 19일 오후 군산 앞바다에서 9.77톤급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5명이 모두 구조됐다. 그러나 선장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5시 4분경 군산 직도 남서쪽 약 46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7척과 헬기 2대를 투입하고, 해군과 관공선, 인근 조업선과 협력으로 지역구조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먼저 인근 어선에서 구조된 베트남 국적 선원 4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선장이 어선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공구조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

오후 6시 57분께 조타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선장은 구조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군산해경은 "닻을 올리는 과정에서 배가 기울었다"는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지만, 선장의 상태가 위중해 안타깝다"며 "철저한 조사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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