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농기원, 대설 전망에 따른 농업시설물 관리 철저 당부

보강지주 설치, 차광망 걷어내기 등 사전대응 필요

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1월 24일 15시36분

전북농기원이 도내 많은 눈이 예보돼 적설에 의한 농업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7일 오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시작돼 29일까지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설날 당일인 29일 짧은 시간 눈이 집중될 수 있어 사전에 대응하지 않으면 피해가 우려된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눈 내리기 전 최소 2m 간격으로 보강지주를 설치하고 천장개폐기를 개방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미리 개폐기 상태를 점검해 적설에 의한 시설물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눈 녹은 물이 내부로 스며들어 습해를 받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만약, 단기간 많은 눈에 의해 지붕에 눈이 쌓여 하우스 붕괴가 우려될 경우에는 즉시 하우스 커튼과 내부의 이중비닐을 열고 비닐찢기 등을 실시해야 하지만 붕괴될 조짐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 하우스에 접근하지 않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인삼차광막, 과수방조망은 미리 걷어두는 것이 좋고 버섯재배사 보온덮개 등은 눈이 미끄러져 내리는 것을 방해하고 물기를 머금게 되면 붕괴에 매우 취약해져 미리 제거하거나 비닐을 덧씌워 줘야 한다.

가온하우스의 경우에는 커튼이나 이중비닐을 열고 난방해 지붕면에 눈이 쌓이지 않고 녹아내릴 수 있도록 하고 미리 난방기 연료상태 등을 점검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윤대순 기술보급과장은“설명절을 맞아 현장에서 사전대비가 소홀할 수 있어 연휴기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사전에 겨울철 시설물 관리요령 홍보, 현장점검, 피해동향의 신속한 공유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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