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질성형수술, 정밀검사 결과와 안전성 충분히 확인해야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1월 24일 16시31분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관리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여성 중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중년여성이 유의해야 할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갱년기 증상'이다. 갱년기 증상은 노화에 따른 난소 기능 저하로 배란,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시기에 나타난다. 최근에는 환경적인 영향, 스트레스 등에 의해 폐경을 동반한 갱년기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안면홍조, 발한, 피로감, 불안, 우울, 수면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또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의해 질 건조증, 배뇨통, 성교통, 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질 건조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한 위축성 질염, 요도염, 방광염 등의 산부인과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질 건조증이 심하지 않다면 우선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는데, 만약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질성형수술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 여성성형수술은 질 입구의 늘어진 조직을 잘라낸 후 단순히 질 입구만 축소시키는 방식 또는 박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성교통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소침습기법을 활용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질 점막층, 근막층, 근육층에 고도의 탄력성과 신축성을 가진 의료용(인체용) 매직탭을 3중 삽입하는 방식의 질축소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수술은 조직을 잘라내거나 박리, 박피하지 않기 때문에 감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질 건조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수술 과정에서 출산, 유산, 노화로 인해 내려온 자궁을 위로 올라가게 유도하는 만큼 자궁경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노블스명기여성의원 박정인 원장은 “노화, 환경,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갱년기가 빨라지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질 건조증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이 늘고 있다. 또 20~30대 사이에서 여성 행복추구권, 여성 건강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스로의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소음순비대칭을 교정하는 소음순수술, 이쁜이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 수술들은 여성의 예민한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정밀검사 결과와 수술 재료의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정인 의사는 “정밀검사 결과 질 탄력 저하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질필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때 질필러효과는 필러 제재의 안전성, 주입 위치, 용량,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질필러후기만 참고하지 말고 의료진이 해부학적 지식과 요실금수술 등 고난도 수술 집도 경험이 풍부한지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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