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설 연휴 전북서 절도·폭력 76건…살인·강도 ‘0’

교통사고 일 평균 34.3% 감소
군산·김제서 화재…1명 사망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1월 30일 15시09분

설 연휴 동안 전북지역 치안은 대체로 평온했으나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전북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설 명절 특별방범활동을 추진한 결과, 범죄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절도 32건, 폭력 30건이 발생해 총 76건 강력범죄가 접수됐다. 살인‧강도 등 흉악범죄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절도와 폭력 사건 발생이 각각 일 평균 4.9건, 3.7건 줄어든 수치다.

교통사고도 감소했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총 44건(사망 1명, 부상 66명) 발생해 지난 설 연휴 67건보다 크게 줄었다. 일 평균 사고 건수는 34.3% 감소했고, 부상자 수도 지난해보다 45.9% 줄었다. 경찰은 도로결빙 취약구간 점검과 암행순찰차 운영 등 선제적인 교통관리가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경찰은 절도 및 폭력 범죄 예방뿐 아니라 다양한 치안 활동도 펼쳤다. 김제경찰서는 시내버스에서 지갑을 분실한 80대 노인을 찾아주었고, 전주덕진경찰서는 자살 암시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공원에서 쓰러져 있던 시민을 구조했다. 또한 군산경찰서는 원룸 화재 발생 당시 소방과 공동 대응해 투숙객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최종문 전북청장은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선제적 치안 활동과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설 연휴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휴기간 전북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 1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군산 미원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다. 또 29일 김제 금구면 한 축사에서 불이 나 곤포사일리지 350개와 각종 집기비품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5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0일 무주에서는 가상화폐 채굴기가 설치된 주택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2,5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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