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노래하다 희망을'

교동미술관 신년기획전, 송수남 판화 등 16명의 25점 소장품 전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02일 13시52분

전주 교동미술관이 지난달 28일부터 9일까지 미술관 1.2전시실서 '노래하다 희망을'을 선보인다.

2025 교동미술관 신년기획전으로 작가 16명의 25점의 소장품 전시로 꾸려졌다.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들로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미술관의 신년기획전이다.

강정진, 강종열, 김덕기, 김병종, 김선두, 故 김치현, 류재현, 故 박남재, 박종수, 故 송수남, 신흥우, 이와사와 아리미치, 오사와 타츠오, 이광철, 이희춘, 임희성 등 16명의 작가가 참여, 25점의 소장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는 본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층마다 조금 다른 성격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본관 1층은 힘찬 붓의 움직임과 채도 높은 색채를 통해 다채로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작가들이 펼쳐낸 기운생동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동력을 주며, 희망을 잃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본관 2층은 송수남 작가의 판화 10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특별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전주출신 송수남(1938-2013)은 한국 수묵 현대미술의 중요한 거장으로, 그의 판화 작업은 수묵화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송수남 판화전에서는 그의 수묵화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실험적 시도들이 소개된다. 송수남은 수묵화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도 자유롭고 대담한 붓질과 강렬한 색감으로 그만의 독특한 미학을 창조한다.

대표적인 ‘붓의 놀림’ 시리즈에서는 수묵화의 여백과 자유로움을 극대화해 작가가. 추구한 미학적 혼과 창의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송수남의 말년 작품인 ‘긋기’ 시리즈는 무념무상의 상태를 그리려는 철학적 고민과 내면적 성찰을 담고 있다. 이에 그의 예술적 여정과 심오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김완순 관장은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라며 "전북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선보이는 교동미술관의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다져보았으면 한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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