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 교통문화지수 더 높여야

전북 교통문화지수, 소폭 개선
보행자의 잘못된 행태 개선 필요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2월 03일 07시54분

우리나라의 교통문화 의식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서도, 무단횡단이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등 보행자의 잘못된 행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가 오르며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이 높아졌다. 참으로 다행이다.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한속도 준수율,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80.73점으로 전년(79.92점) 대비 0.81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교통안전 의식 및 교통문화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3개 항목에서 총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로 집계한다.

조사 결과, 강원 원주시, 충남 논산시, 충북 영동군, 인천 연수구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또,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서울 강서구였다.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되는 등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다고 한다.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최근 2년간 꾸준히 개선됐다.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개선됐으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전북의 교통문화지수 역시 소폭 개선됐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노력 등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은 82.02점으로 1년 전보다 1.8점 상승했다. 전북의 교통문화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위였으며, 고창군이 87.30점으로 전국 82개 군지역에서 2위에 올랐다. 군 단위 그룹 1위는 충북 영동군으로 고창군과 0.09점 차이를 보였다. 전북 8개 군 지자체는 무주군 15위, 순창군 18위, 임실군 27위, 완주군 31위, 부안군 43위 , 장수군 46위, 진안군 65위에 올랐다 전주시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에서 30만 인구가 넘는 도시 가운데, 6번째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교통문화지수 하위 20% 이내 시·군·구 중 조사를 신청한 4개 지자체를 선정,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하는 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의 교통문화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캠페인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 안전의식 개선에 힘써야 함이 마땅하다.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운전자 제한속도 준수,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 등으로 교통문화 선진화를 꽃피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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