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서민경제 부담 심화

16주 연속 상승세 기록하며 1800원대 코앞
전주 상리3주유소 휘발유 1635원, 경유 1495원으로 가장 저렴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2월 04일 16시00분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무섭다.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800원대가 코앞이다.

이러한 가격 폭등은 서민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우려되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평균 휘발유 가격은 1715.12원(리터), 경유 가격은 1581.4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1733.44원)대비 18.32원이 낮다.

휘발유 주유소 판매 가격은 지난해 10월 3주부터 16주 연속 상승 중이며, 1월 5주 1,733.1원(L)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6.9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0월 3주부터 16주 연속 상승 중이며, 1월 5주 1,596.7원/L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1.3원 상승했다.

상품별 판매 가격을 보면 휘발유 기준, 자가상표의 평균 가격이 1705.6원/L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가장 높은 1740.7원(L)을 기록했다.

경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569.6원/L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1604.9원(L)을 기록했다.

한편, 지역별 판매가격(휘발유)을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대비 5.3원 상승한 1805.9원/ℓ,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2.8원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 가격은 전주대비 6.1원 상승한 1707.7원/ℓ,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5.4원 낮은 수준이다.

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휘발유 기준, 최고가 정유사는 S-OIL로 전주대비 11.3원 상승한 1678.9원/L,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전주대비 36.3원 하락한 1652.9원(L)이다.

경유 기준, 최고가 정유사는 S-OIL로 전주대비 21.1원 상승한 1574.2원/L,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전주대비 27.2원 하락한 1542.6원(L)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의 원인은 국제유가(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정제마진이다. 게다가 예측 불가능한 국제정세도 유가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휘발유 가격 폭등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통해 휘발유 가격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는 재정 부담을 수반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효율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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